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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게지내자/너랑나랑 놀이기록

엄마가잘놀았어요::그냥 카메라 아니고 라이카 만들기

by 너부리옆통수 2020. 2. 13.

엄마표 놀이, 꼭 아이만 잘 놀으라는 법 있나요

"카메라 만들어 주세요"라는 아이의 요청에

제눈에 보이는 까맣고 작은 상자!

까만 상자에 줄을 달아서 만들어줬습니다

 

엄마가 만들어준 카메라가 맘에 들었는지

사진작가 포스를 풍기며

엄마 사진도 찍어주고 아빠 사진도 찍어주고 했지요

그냥 상자에 줄이었어요 처음엔...

 

그리곤... 낮잠 자는시간...

 

제가 카메라가 영 맘에 안들어 리모델링 들어갑니다

라이카를 가지지 못한자의 욕망이 마구 표출됩니다

짠~

라이카의 상징 빨간 로고도 흉내내 보고요

왕년에 필름카메라에 관심 있었던 사람이라면

라이카를 모를 수가 없죠

빨간 로고의 클래식한 디자인의 라이카 LeicaM7

라이카 어떤 모델이던 Leica라고 써있는 저 영롱하게 빛나는 빨간로고

저게 어찌나 예뻐보였었는지

하지만 비싼 가격에 쳐다보기만 했었다는...

 

아이가 낮잠자는 사이 엄마 혼자 옛 생각에 잠겨 신난게 놀았어요;;

나만의 라이카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이미 아이는 그정도 카메라에 만족했는대 말이죠

엄마표든 아이표든 같이 잘 놀아야 진짜 놀이라고 생각해요

 

낮잠 후

달라진 카메라를 보더니 활짝 웃어주네요

좋은건 알아가지고~

이쁜건 알아가지고~

제가 만든 라이카가 맘에 드는 눈치입니다

이제부터 너의 시간~♥

활발한 작품 활동도 하고

다음엔 출사도 나가보자~ㅋ

이쁘게 걸어 놓기도 합니다

아이보다 엄마다 더 잘놀았던 오늘의 놀이였네요

훗~^^;

 

카메라 장난감값도 하나 벌었다고 봅니다

전 장난감값 특히 아까워하는 노랭이 엄마예요

저희집에는 얻어온 장난감은 많은데

제가 사준 장난감은 없어요ㅋㅋ

언제까지 아이가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별 불만없이 엄마가 만들어주는 장난감에 만족하는 아이랍니다

작은 상자로 카메라 만들기

엄마가 더 신난

오늘의 놀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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