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딸램이랑 대화도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같이 놀고 싶은 사람(인형놀이)
1위 아빠/2위 할비/3위 엄마/4위 할미
같이 밥먹고 싶은 사람(잠자는것도)
1위 할미/2위 아빠/3위 엄마/4위 할비
랍니다ㅠ.ㅠ
왜 난 다 3위냐?!
나도 1위하고 싶어!!!
나도 맘 먹으면 1위할 수 있는 사람이야!!!
그래서~
<< 맘먹고 놀아주기 1탄::가위놀이 >>
가위놀이 part1.
원래 가위질을 좋아하는 아이라 유혹하기 쉬웠습니다
#똥손 엄마도 할 수 있는 엄마표 놀이
하지만 준비시간, 정리시간 길면 화나죠~
준비시간 3분 이하
정리시간 3분 이하
B급 저퀄리티 추구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아이의 즐거움도 추구하지요
진정한 아이주도 놀이입니다
잡지책 여러장(3~4장)갈기갈기 오려서
휴지심에 스템플러로 박아주었습니다
사람처럼 눈이랑 입도 그려주었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머털이라고 하는데요,
내일 군대가요, 오랜기간 기른머린데 디자이너 선생님이
이쁘게 잘라주세요~"하고
엄마는 빠지기
이제는 너의 시간 Start~!
현란한 가위질로 머리를 자릅니다
자기가 디자이너라 된 것 같나봅니다
"머털아 왜 혼자왔니 엄마는 어디갔어~"
군대갈 나이면 엄마랑 같이 안다니겠죠..
더 짧게...
더 짧게...
잘라주세요
군대간다니까요..
다 되었다
군대 잘다녀오렴~
내일 군대가는데 왜 울지 못하니~
긍정적인 성격의 머털인가 봅니다
가위놀이 part2.
머리잘한다는 소리듣고 백발마녀가 머리하러 왔어요~
집에 실이 하얀색밖에 없었네요
어쩔수 없이 백발마녀가 왔습니다
실을 머리채처럼 묶어서 보온병에 꽂아주었습니다
미용도구도 이것저것 준비해봤습니다
"예쁘게 해드릴게요~"
그런데 생각보다 가위질이 잘되진 않네요...
실을 뭉탱이로 잡으면 잘 잘리지 않습니다
한가닥 한가닥 정성스럽게...
집게 삔도 꽂아줍니다
자꾸 머리가 엉키고
짜증을 내네요;;
종이머리로 바꿔주고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실은 당분간 안하는걸로 ㅠ
백발마녀도 군대보낼 기세;;
다음놀이도 기대해~
니맘속의 1순위가 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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