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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게지내자/복꿀이 육아일기

아이주도이유식(BLW) :: 시작부터 한달까지

by 너부리옆통수 2017. 8. 28.

아이주도 이유식 시작 동기 : 엄마가 편할거 같아서...

귀차니즘 만랩엄마인 나는 

출산 전부터 이런 단순한 동기로 아이주도 이유식을 꼭 해야겠다 마음먹었었다 

완분아가인 복꿀이 이유식 시작시기는 150일(5개월)로 정했고

집에 있는 이런저런 채소들을 삶아서 제공해주면 알아서 잘 먹을거라고 생각했다


유투브에서 외국아기들의 BLW 영상을 보며 꿈에 부풀어 시작한 

아이주도 이유식 첫째날...

멘붕 ㅠㅠㅠㅠㅠㅠ

둘째날 멘붕 ㅠㅠㅠㅠㅠㅠ

역시 이론과 실제는 다르구나...

왜!! 모때매!!! 못땀시!!!!!

내가 억지로 맥이는거 아니고

지가 지입으로 가져가서 먹어놓고

저런 요상한 표정을 짓는건지;;;

YouTube의 먹방 아가들은 연출인 것인가...??!!


이런저런 혼란스러운 감정들로 

그래도 시작했으니 포기하지 말고 해보자며 한달을 진행해 본 결과..


난 편하지 않고......

힘이 들 뿐이고...ㅋㅋㅋ

이러나 저러나 힘든 엄마노릇이다


그래도 

브로콜리 와구와구

당근 잘근잘근 씹어먹는 모습을 보여주니

곧 내가 편할날도 오겠구나 

희망이 생기기도 한다


시작할때 음식이 목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되서

조마조마 하며 먹는걸 지켜보기도 햇는데

덩어리가 좀 크다 싶으면 알아서 잘 뱉어 내는걸 보고 걱정 안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콜록콜록' '웩~' 자주하긴 하더라는

근데 이것은 이유식 먹는 아기들고 공통이라고 하니 위안 삼아 본다


아직은 고기를 잘 먹지 못해서

철분 부족이 걱정되기도 하고,,,

한 2주차부터 소고기 또는 소고기 육수를 이용한 미음도 병행하고 있다

이러니 두배로 힘들수 밖에...ㅠㅠ

고기도 우걱우걱 산적같이 뜯어먹는 날이 올때까지 미음, 죽도 병행하려 한다


한달정도 지나니 어느정도 체계가 잡혀

= 야채스틱 : 놀이

= 미음 : 식사

이렇게 느긋하게 생각하고 

아이가 야채스틱 가지고 맛보고 놀 동안 나 밥먹고

내가 식사 끝나면 미음 몇 숟가락 먹이고

씻기고 정리하면 대략 한시간 걸린다..


현재는 고작 한끼 진행중인데 삼시세끼를 이렇게 할라면...

갈길이 머네..


내가 생각하는 아이주도이유식 장점을 정리해보자면

앞으로 엄마가 편해질것 같다

앞으로 편식을 안할것 같다

앞으로 외식이 편해질것 같다

소근육 발달과 오감발달에 좋다 분명히

의지발달도..


단점은

정리하기 귀찮다

주변의 걱정스런 시선과 그에따른 잔소리가 귀찮다

효과가 있을지 먹긴 먹는건지 불안하다


아이주도 시작하려고 생각하는 분들은 

걍 처음부터 힘들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는것이 

정신건강에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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