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주식 꿈나무가 되기로 결심하다(feat.자본주의학교)

존리님의 '엄마, 주식 사주세요'를 읽고 감동 먹어 내아이의 투자공부를 결심했던때가 울 딸램 3살때 였는데...

그때 당시에 내가 마음 먹은것은
아이 5살에 비과세로 2천만원을 증여를 해주고 아이명의 통장을 만들어 우량주에 장기투자 하는것이었었더랬다...

그런데,,,,

막상 때가 되니 어떤 종목을 사줘야 될지도 모르겠고, 돈도 없고...
왜 돈은 늘 없는것인지...ㅠㅠ
돈없는건 두번째 문제이고 아직 계좌도 트지 못했으니,,,
나는 게으른 엄마다.
2020.02.18 - [커피값벌기/소소한 주식투자] -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엄마들에게 추천하는 책:: 존리의 엄마, 주식 사주세요

주식투자를 시작하는 엄마들에게 추천하는 책:: 존리의 엄마, 주식 사주세요

하지만 다행히도 야무지고 부지런한 울 딸램
나를 채찍질하다.

"엄마 나 주식 꿈나무가 될래요!!"

"엥?, 그게 머여?!!"
"전에 TV에서 봤던 사과주식에 투자하는 언니요~, 나 그 언니처럼 되고 싶어요"

"아~ 자본주의 학교~ㅋㅋㅋㅋ"

올해 설명절에 특별편성됐던 프로그램인데 같이 보고 재밌어서 또 보자고 해서 다시보고...

그 중에서도 현영딸로 출연한 11세 최다은 언니

어찌나 똑 부러지는지... 엄마를 통해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모습에 홀릭
현영과 딸램이 투자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일상의 모습이 인상 깊다 생각했는대
울딸램도 같은걸 느꼈나보다.
자본주의 생존법을 알려주는 경제 관찰 예능!
아이들이 100만원 시드머니를 가지고 어떻게 불려 가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방송국에서 이런 시도는 처음인 듯,
좀 억지스러운것도 없지 않았지만 시도 자체는 좋았다고 본다.
아이들에게 실전 투자의 간접 경험 정도는 보여줄 수 있었던듯?
(정규편성 응원합니다.)

그래도 그렇지..

주식 꿈나무가 되겠다니 ㅋㅋㅋㅋ

막상 이런 말을 듣고 보니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얘는 멀 알고나 떠드는건지... 막막하다...
"그럼 우리 증권회사에 계좌 만들러 갈까?"(채찍질 당하면 바로 움직이는 스타일)
"아니요~ 내년에 만들래요~"(왜 인진 나도 모름지만 우선 시간을 벌었단 생각에 안도...)
"그래 그럼, 그때까지 어떤 회사에 투자할지도 생각해 보고 저금통에 투자금도 더 모아보자~"
"알겠어요~"
"혹시 투자해보고 싶은 회사라도 있는건지..."
"엄마 다니는 회사?"
"음.. 안돼ㅡㅡ"
"엄마 투자하는 회사?"
"안돼!! ㅡㅡ"
"그럼 제일 돈 많이 버는 회사가 어딘대요?"
"삼성전자? 같이 차차 찾아보자"

.

내년까지 아이 투자 교육에 대한 책도 찾아보고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종목도 찾아보고
내 투자는 내 투자대로 열심히 하고
열심히 해야할일만 남았네 ㅋ